현행 제7차 교육과정은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계화-정보화의 시대를 주도하는데 있어 외국어 구사 능력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현재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어 외에 제2외국어 분야에 대한 좀더 많은 교육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좀더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 방법과 교육과정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유력한 언어로는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와 중국어를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사용자가 많고 사용 범위 또한 가장 넓은 언어가 중국어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92년 공식 수교를 맺은 이후 계속해서 다방면으로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중국어 학습의 필요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사회 각계에서는 지금 중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일선 고등학교에서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며, 중학교에서도 특기-적성 교육으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학교들이 증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서 행해진 중국어 교육의 변천과정과 현재 중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 과정에 따른 중국어 교과의 체계와 내용을 살펴보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고찰해봄으로써 중등학교에서의 중국어 교육방법과 체계가 좀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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